MCP 란? AI 한계를 넘기 위한 표준
MCP 란 무엇일까요? 현재 우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놀라운 발전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LM은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있죠. 바로 ‘학습된 데이터’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있다는 점입니다. 모델은 훈련 시점까지의 정보만 알고 있고, 실시간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외부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핵심 기술이 바로 MCP (Model Context Protocol)입니다. MCP는 AI 모델(LLM)이 외부 데이터 소스, 도구, 그리고 다양한 시스템과 ‘표준화된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든 오픈소스 프로토콜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LLM이 똑똑한 ‘뇌’라면, MCP는 그 뇌가 실제 세상과 소통하고 팔다리를 움직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신경계’와 같죠.
MCP는 왜 필요할까? 에이전트 AI의 부상
기존 방식의 문제점
과거에도 AI가 외부 도구를 사용하려는 시도는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함수 호출(Function Calling)’이나 RAG(검색 증강 생성)가 있죠. 하지만 이는 특정 모델이나 플랫폼에 종속적이었습니다. 개발자는 연결하려는 모든 도구와 API마다 복잡한 맞춤형 연동 코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비효율적고 확장성이 떨어졌습니다.
AI 에이전트의 필수 기반
이제 AI 트렌드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며 작업을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내일 내 일정에 맞춰 회의실을 예약하고, 참석자들에게 메일을 보내줘” 같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려면, 캘린더, 이메일 시스템, 예약 API 등과 자유롭게 통신해야 합니다.
MCP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활약합니다. 2024년 말 AI 기업 Anthropic(앤트로픽)에 의해 개발되고 오픈소스로 공개된 MCP는 AI와 모든 도구가 ‘공용어’로 대화할 수 있는 표준 규약을 제공했죠.
MCP 작동 원리 : Client-Server 모델
MCP는 기본적으로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를 따릅니다. 이 구조는 매우 명확하며 강력한 확장성을 제공하고있습니다.
- MCP Host (Client):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AI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예: VS Code 확장 프로그램, 챗봇 인터페이스) AI 모델에게 작업을 지시하는 주체입니다.
- MCP Server: 실제 데이터나 기능을 제공하는 외부 시스템입니다. (예: 데이터베이스, GitHub 저장소, 사내 API, 웹 검색 도구)
작동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요청: 사용자가 AI 애플리케이션(Host)에 “최신 코드 변경 사항 요약해줘”라고 요청합니다.
- 연결: Host는 MCP를 통해 GitHub 저장소(Server)에 연결합니다.
- 실행: Server는 AI가 요청한 ‘최신 커밋 내역 조회’ 기능을 실행하고, 그 결과를 표준화된 MCP 형식으로 Host(AI)에게 전달합니다.
- 응답: AI는 전달받은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요청한 내용을 요약하여 사용자에게 보여줍니다.
MCP 도입의 핵심 이점
MCP가 업계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 장점 | 설명 |
| 표준화 및 확장성 | 모든 도구와 AI가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쉽게 연결됩니다. 개발자는 반복적인 연동 작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
| 환각(Hallucination) 감소 | AI가 추측 대신 검증된 외부 실시간 데이터에 접근하므로, 응답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극적으로 향상됩니다. |
| 진정한 자동화 실현 | 단순 정보 조회를 넘어, AI가 CRM을 업데이트하거나, 코드를 실행하고, 문서를 검색하는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 보안 및 제어 | MCP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통해 AI가 어떤 데이터와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
MCP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은?
MCP는 단순한 개념이 아닙니다. Anthropic이 공개한 이후, OpenAI, Google DeepMind 등 주요 AI 기업들이 이를 채택하며 빠르게 업계 표준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전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2025년 8월 발표된 ‘MCP-Universe’ 벤치마크 논문(arXiv: 2508.14704)에 따르면, GPT-5나 Claude-4.0 같은 최신 AI 모델조차도 MCP를 통해 복잡하고 긴 컨텍스트의 작업을 수행할 때 성공률이 아직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CP라는 ‘도로’는 깔렸지만, 그 도로 위를 완벽하게 주행할 ‘운전자(AI 모델)’의 능력이 아직 더 발전해야 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MCP (Model Context Protocol)는 AI를 연구실에서 꺼내어 우리 삶과 업무 현장에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 기술입니다. 이 표준을 통해 AI는 비로소 ‘생각’을 넘어 ‘실행’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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